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남편놈을 닮아버린 몹쓸 아들놈의 이야기...

by 돌고래여행사 2025. 1. 12.
728x90
 

안녕하세요. 30대 아들을 키우고 있는 50대 중반의 엄마입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저희 가정사를 털어놓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애 아빠가 가정폭력이 심했어요. 저와 아들 모두 매를 맞으며 살았답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아들은 점점 내성적으로 변해갔고, 학교도 가지 않으려 했어요. 결국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검정고시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힘든 형편에 남편은 도박에 빠져 일도 안 하고, 집에 오면 돈 달라고 때리기 일쑤였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로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남편이 교통사고로 위급하다며 빨리 오라더군요.

만감이 교차하고 머리가 멍해진 채로 병원에 도착했을 때,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남편이 죽고 난 뒤, 사망보험금과 가해자 측의 합의금을 받았어요. 더 이상 맞을 필요 없다는 안도감에 이제야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다 싶었고, 그렇게 평범하게 잘 살았답니다.

아들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살았는데, 생활하는 데 문제가 보이더라고요.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한참을 놀더니... 얼마 전 며느리한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아들이 도박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돈 달라고 가정폭력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정말정말 실망스럽고 망연자실했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며느리에게 이혼을 권하는 게 맞을까요? 며느리가 저와 같은 지옥을 느끼게 해주고 싶진 않습니다만, 제 아들이기에... 같이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너무 뻔뻔한 글인 것 같아 죄송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사연제보하기

댓글에 주소남겨놓겠습니다 ^^

https://naver.me/5RhiUeP5

728x90

댓글